NEWSLETTER

관광지명은 어떻게 표기하는지 아시나요?

작성자
Lexcode
작성일
2019-06-10 09:37
조회
1196

여러분은 길을 다니실 때 얼마나 많은 글들을 읽나요? 주위에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글들이 우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다니다 보면 문화재 안내판, 메뉴판, 시설 소개 등등 수많은 안내판을 볼 수 있죠. 그리고 이 중 많은 안내판들이 외국어가 함께 표기되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어의 경우 아마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한 번씩 읽어보곤 할 것입니다. 가끔은 로마자로 표기된 시설 이름 등을 따라 읽으며 재미를 느끼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며 일부러 과장되게 로마자 표기를 따라 읽으며 많이 웃기도 하였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지나갔던 그 수많은 안내판을 이번 한국관광공사 외국어 번역, 감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시 한번 차근차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과 다르게, 간단해 보이는 단어 하나를 표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의견 교환과 지침이 필요한지, 그리고 정확한 안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산 중 하나로 제주도의 한라산이 있죠. 한라산의 표기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Hallasan Mountain입니다.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에서 ‘할라산 마운틴? 할라산산?’하며 의문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관광지명 표제어는 보통 차별성을 나타내는 전부 요소와 유형을 알려주는 후부 요소로 나눠집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어 표기 지침에 따르면, 4음절 미만의 표제어는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고 후부 요소를 번역하여 표기합니다. 4음절 이상의 표제어는 전부 요소만 로마자로 표기하고 후부 요소는 번역하여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3음절인 경복궁은 Gyeongbokgung Palace, 4음절인 석촌호수는 Seokchon Lake로 표기하는 것이 맞는 표기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형식으로 표기하지만, 문화재의 목적에 따라 후부 요소가 무엇인지에 따라 또 다른 지침들과 예외사항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지침은 한국의 문화, 관광지에 대한 설명, 자연스러운 표현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논의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스치듯 지나갔던 표지판 아래의 한 줄이 이러한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떰즈업에서 진행한 한국관광공사 미팅


일반적으로 ‘안내판은 당연히 틀리면 안 되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번역 프로젝트에서 번역하는 모든 번역문은 한 장소 또는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또는 몇 개밖에 되지 않는 단어이더라도 다단계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번역-원어민 감수-리뷰-2차 감수-최종 리뷰의 단계를 거쳐 한 개의 문서가 나옵니다. 모든 단계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보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진행하기에 쉬운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문서가 한국을 대표하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설명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면, 항상 최고의 번역문을 만들기 위해 조금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자부심과 애정을 느끼며 진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내판만 보면 고민을 하게 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직업병을 안고 오늘도 사무실에서 전국 각지의 관광지를 돌아보겠습니다! 화이팅!



번역사업부 안소현PM
02-521-9345 / shan@lexcode.com

전체 2

  • 2019-06-10 15:5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혹시 안내판 영어번역지침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내려오나요? 아니면 문화재청에서 오나요? 이번에 영어안내판에관한 내용으로 글을 쓸일이있어 여쭤봅니다.


    • 2019-06-11 09:38

      안녕하세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표기 지침이 공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재청 영문페이지에서 보시면 문화재명 검색이 가능합니다. 국립국어원의 로마자표기 지침도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전체 238
번호 썸네일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38 “소통하는 언어가 가진 힘, 그 힘을 믿어요.”
“소통하는 언어가 가진 힘, 그 힘을 믿어요.”
“소통하는 언어가 가진 힘, 그 힘을 믿어요.”
렉스코드 | 2019.11.29 | 추천 1 | 조회 654
렉스코드 2019.11.29 1 654
237 파랗다, 새파랗다, 푸르스름하다 = blue, blue, blue?
파랗다, 새파랗다, 푸르스름하다 = blue, blue, blue?
파랗다, 새파랗다, 푸르스름하다 = blue, blue, blue?
렉스코드 | 2019.11.29 | 추천 1 | 조회 148
렉스코드 2019.11.29 1 148
236 이루다-무엇을 이루시게요?
이루다-무엇을 이루시게요?
이루다-무엇을 이루시게요?
렉스코드 | 2019.11.29 | 추천 1 | 조회 124
렉스코드 2019.11.29 1 124
235 익숙함에 속아 번역사님을 잃지 말자!
익숙함에 속아 번역사님을 잃지 말자!
익숙함에 속아 번역사님을 잃지 말자!
렉스코드 | 2019.11.29 | 추천 1 | 조회 172
렉스코드 2019.11.29 1 172
234 당신에게 음악은 언제인가요?
당신에게 음악은 언제인가요?
당신에게 음악은 언제인가요?
렉스코드 | 2019.11.29 | 추천 2 | 조회 121
렉스코드 2019.11.29 2 121
233 자동번역, 렉스코드가 한 방에 정리해주마!
자동번역, 렉스코드가 한 방에 정리해주마!
자동번역, 렉스코드가 한 방에 정리해주마! (2)
렉스코드 | 2019.11.01 | 추천 4 | 조회 1563
렉스코드 2019.11.01 4 1563
232 보통의 존재
보통의 존재
보통의 존재
렉스코드 | 2019.11.01 | 추천 2 | 조회 252
렉스코드 2019.11.01 2 252
231 1년 전 나에게 쓰는 편지
1년 전 나에게 쓰는 편지
1년 전 나에게 쓰는 편지
렉스코드 | 2019.11.01 | 추천 1 | 조회 214
렉스코드 2019.11.01 1 214
230 나를 선택하게 하는 힘
나를 선택하게 하는 힘
나를 선택하게 하는 힘
렉스코드 | 2019.11.01 | 추천 1 | 조회 175
렉스코드 2019.11.01 1 175
229 [미생일기]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습니다!”
[미생일기]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습니다!”
[미생일기]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습니다!”
렉스코드 | 2019.11.01 | 추천 2 | 조회 208
렉스코드 2019.11.01 2 208
228 “PM님, 이러다 아랍어 읽으시겠어요!”
“PM님, 이러다 아랍어 읽으시겠어요!”
“PM님, 이러다 아랍어 읽으시겠어요!” (3)
렉스코드 | 2019.10.02 | 추천 6 | 조회 2211
렉스코드 2019.10.02 6 2211
227 당신의 소비에는 이유가 있다.
당신의 소비에는 이유가 있다.
당신의 소비에는 이유가 있다.
렉스코드 | 2019.10.02 | 추천 5 | 조회 320
렉스코드 2019.10.02 5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