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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알면 번역이 풀린다

작성자
Lexcode
작성일
2019-01-14 00:57
조회
282
번역 회사 직원이라 할 수 있는 말일지는 모르겠으나 번역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는 건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한 가지의 같은 내용을 다양한 언어로 동시에 번역해야 할 때이다. 보통 영어로 단일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다국어를 요청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등의 6개의 다른 언어로 표현된 문서가 1가지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문서라는 점을 생각하다 보면 번역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매력을 모두가 아는 탓일까, 번역 시장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번역 사이트가 활발해졌다고 해도 번역회사를 통해 번역을 진행하는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실 ‘번역’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간단하게 영어를 안다고 해서 한국어로 된 문서를 영어로 ‘번역’할 수는 없다. 즉 번역은 언어를 아는 것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번역인지, 번역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첫 번째, 언어의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한국어의 노란색, 누런색, 검 노란색, 샛노란 색, 진노랑을 표현할 수 있는 영어 단어는 yellow이지만, yellow라는 단어로는 의미를 다 표현할 수는 없다. 또한 뜨거운 국물에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한국인의 언어를 ‘Cool~’ 그대로 번역하다간 그 의미가 변질하여 전달된다. 즉 어떤 언어에서는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 단어들이 다른 언어에서는 표현될 수 없는 의미로 제한받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에서는 표현할 수 있는 단어보다는 의미상 통하는 단어를 찾아야 한다.

두 번째, 문서에 맞는 번역 방법을 찾아야 한다.
僕に行かせてください 제가 가도록 해주십시오.
일본은 위와 같이 수동적인 표현이 많다. 그래서 지나치게 수동적일 경우 한국어 그대로 직역하면 한국인은 오히려 받아들이기 어렵다. 차라리 ‘제가 먼저 가겠습니다’ 정도의 능동적인 의미로 번역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다. 번역 방법을 찾는 좋은 방법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아는 것이다. 일본 국민들은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매우 꺼리기 때문에 수동에 수동을 거치는 표현을 사용한다. 따라서 한국어로 번역할 때에는 한국 문화에 맞게 능동적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일본어에는 남존여비 적 요소가 많아 성별마다 표현하는 언어가 다른 경우가 있다. 남자가 쓰면 격식을 차리는 말이지만, 여자는 일상적으로 쓰는 私(와타시)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번역할 때는 그 나라의 문화와 국민성을 봐야 한다. 그리고 전후 내용을 토대로 번역해야 알맞은 번역본이 나온다.

번역회사는 번역의 정교함과 정확함을 우선으로 삼는다. 그래서 번역사를 선정할 때 ‘언어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 언어를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즉 그 나라의 문화에 얼마나 흡수되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언어의 차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기 때문에 번역에는 언어만큼이나 문화의 이해가 중요하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주체적인 언어인 한글을 가졌지만, 그 때문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번역할 때 그 나라의 문화와 특성을 한 번 더 고려해야 한다.



번역사업부 고유미PM
02-52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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