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한 해의 멋진 계획, 더 멋진 곳에 기록할 수 있기까지

작성자
렉스코드
작성일
2020-04-29 11:39
조회
1350

“올해는 어떤 계획을 세울까?”

 

새해가 시작 할 무렵, 너나 할 거 없이 모두가 머릿속에 한 번씩은 떠올렸을 생각이다. 하지만 나에게 이 생각은 조금 더 이른 날 찾아왔다. 렉스코드는 작년부터 다이어리 제작을 시작했다. 쉽게 말하면 회사 굿즈(?)일 테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한 마음으로 만들기 시작한 건 아니다. 통∙번역회사로서, 언어를 다루는 곳으로써, 우리는 언어가 가진 힘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그 힘을 고객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쓰는 것의 힘, 기록하는 것의 힘, 언어가 가진 힘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언어의 기록지인 다이어리. 한 해의 멋진 계획을 이루는 데에 다이어리 총괄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인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이라면 뭐가 좋을까? 그리고, “올해는 어떤 계획을 멋지게 기록하게 해줄까?” 바로 이 생각이 내가 다이어리를 조금 이르게 기획한 이유가 될 것이다.

 

렉스코드 2020 다이어리를 만들 무렵의 내 모습을 회상해보면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했었고, 또 혼란스러웠다.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 내 주관이 아닌, 모두의 주관. 소수의 대상이 아닌,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 그냥 디자이너인 ‘나’가 아닌, 렉스코드의 디자이너인 ‘나’. 이렇게 수많은 조건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 사이에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들을 찾아내어 하나의 주관과 목표를 가지고, 결국 렉스코드의 색깔을 가진 2020 다이어리를 만들어냈다.

 

2020 렉스코드 다이어리

 

내가 만든 다이어리가 직원들, 그리고 고객들의 손에 쥐어질 때마다 나는 기쁨과 보람, 그리고 적지 않은 긴장감을 느꼈다. 잘 사용할까? 어떤 점이 가장 좋을까? 이 포인트는 눈치챘나? 혹시 불편한 점은 없을까? 와 같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조금 일찍 2021년을 준비해야 하는 디자이너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 지 4개월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2021년 다이어리 기획에 참고하는 건 어떨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가장 다이어리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가장 가까이 있는 렉스코디언들에게 물어보았다. 사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가장 많았던 의견은 너무 무겁다는 내용. 그다음은 종이가 얇다는 내용. 문득, 종이가 얇은데 왜 무겁다고 느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아무래도 매일 매일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로 채워져 있고(365페이지가 넘는다), 또 튼튼한 하드 커버로 감싼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종이가 두꺼워지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은 무게다. 그래서 2021년 다이어리는 종이를 두껍게 하되, 일 수를 줄임으로 그 중간 점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디자인 그리고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에 대한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한마디의 피드백. “예쁘다.” 이 한마디는 디자이너로서 내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임과 동시에 복잡했던 머릿속을 잠시나마 맑게 해주는 최고의 활력소였다.

 

이상은 렉스코드 직원들에게 들은 피드백이다. 하지만 사실 나는 외부에서 사용하는 우리 고객들의 의견들을 듣고 싶다. 작게는 어떠한 점이 좋았고 어떠한 점이 불편했는지, 더 나아가선 고객들에게 렉스코드가 어떠한 경험으로 다가왔는지가 궁금하다. 단점과 장점을 여과 없이 확인하고 싶은 의지도 있지만, 이는 두려움과 공존한다. 하지만 디자이너로서의 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두려움은 잠시 넣어두려고 한다. 2020 다이어리 사용 고객과 앞으로의 고객들의 모든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면, 렉스코드 2021 다이어리는 아마 멋진 계획을 기록할 만한 멋진 다이어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렉스코드 2021 다이어리에 대한 내 목표는 하나다. 2020 다이어리를 사용할 때 느꼈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불편했던 단점들은 없애는 것. 이 간단하지만 어려운 공식은 오늘부로 내 머릿속을 또다시 어지럽힐 것이다.



디자인·개발팀 김다현
070-4948-9308 / dhkim@lexcode.com


 

[렉스코드 2021년 다이어리 아이디어 모집 이벤트 – 다이어리, 실제로 써보니 어떠셨나요?]

 

2020 렉스코드 다이어리 이벤트 참여하러 가기


전체 0

전체 272
번호 썸네일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사항 렉스코드 원격근무 실시합니다.
렉스코드 원격근무 실시합니다.
렉스코드 원격근무 실시합니다.
렉스코드 | 2020.03.04 | 추천 6 | 조회 1903
렉스코드 2020.03.04 6 1903
271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의 사무실 모습은?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의 사무실 모습은?
New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의 사무실 모습은?
렉스코드 | 2020.05.28 | 추천 0 | 조회 26
렉스코드 2020.05.28 0 26
270 우리는 이미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미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다
New 우리는 이미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다
렉스코드 | 2020.05.28 | 추천 0 | 조회 10
렉스코드 2020.05.28 0 10
269 ‘옥에 티’ 줄이기
‘옥에 티’ 줄이기
New ‘옥에 티’ 줄이기
렉스코드 | 2020.05.28 | 추천 0 | 조회 8
렉스코드 2020.05.28 0 8
268 휴식의 미니멀리즘, 당신의 주말은 안녕한가요?
휴식의 미니멀리즘, 당신의 주말은 안녕한가요?
New 휴식의 미니멀리즘, 당신의 주말은 안녕한가요?
렉스코드 | 2020.05.28 | 추천 0 | 조회 8
렉스코드 2020.05.28 0 8
267 밀레니얼 세대가 말하는 워라밸
밀레니얼 세대가 말하는 워라밸
New 밀레니얼 세대가 말하는 워라밸
렉스코드 | 2020.05.28 | 추천 0 | 조회 11
렉스코드 2020.05.28 0 11
266 한 해의 멋진 계획, 더 멋진 곳에 기록할 수 있기까지
한 해의 멋진 계획, 더 멋진 곳에 기록할 수 있기까지
한 해의 멋진 계획, 더 멋진 곳에 기록할 수 있기까지
렉스코드 | 2020.04.29 | 추천 2 | 조회 1350
렉스코드 2020.04.29 2 1350
265 어떤 언어도 특수하지 않도록
어떤 언어도 특수하지 않도록
어떤 언어도 특수하지 않도록
렉스코드 | 2020.04.29 | 추천 3 | 조회 212
렉스코드 2020.04.29 3 212
264 타다는 혁신이었을까? 테슬라가 답한다
타다는 혁신이었을까? 테슬라가 답한다
타다는 혁신이었을까? 테슬라가 답한다
렉스코드 | 2020.04.29 | 추천 3 | 조회 194
렉스코드 2020.04.29 3 194
263 영어로 논문 작성, 어떻게 하고 계세요?
영어로 논문 작성, 어떻게 하고 계세요?
영어로 논문 작성, 어떻게 하고 계세요?
렉스코드 | 2020.04.29 | 추천 0 | 조회 194
렉스코드 2020.04.29 0 194
262 잊혀진 것들에 대하여
잊혀진 것들에 대하여
잊혀진 것들에 대하여
렉스코드 | 2020.04.29 | 추천 1 | 조회 189
렉스코드 2020.04.29 1 189
261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심의 시작으로부터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심의 시작으로부터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심의 시작으로부터
렉스코드 | 2020.04.02 | 추천 3 | 조회 1204
렉스코드 2020.04.02 3 1204
260 우리가 만나야 했을까
우리가 만나야 했을까
우리가 만나야 했을까
렉스코드 | 2020.04.02 | 추천 3 | 조회 339
렉스코드 2020.04.02 3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