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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무엇을 이루시게요?

작성자
렉스코드
작성일
2019-11-29 18:17
조회
125

“연구개발”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편적으로 어떤 제품의 기술력을 확보하거나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연상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신약, 반도체, 신소재, 휴대폰, 운동화와 같은 제품 말이다. 그런 인식 때문인지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통·번역 사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통·번역 사업에 어떤 기술력이 필요한 것이며 어떤 연구개발을 하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최근에야 인공지능과 자동번역 기술이 대두되면서 번역에서도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연관성을 유추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그 이상의 상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2020년의 비기(?)를 살짝 공개해 보려고 한다.

 

“고객과 담당자가 이메일 없이 일한다구요~”

 

프로젝트명 e-RUDA는 한국말 ‘이루다’ 그대로 무엇이든 이루기를 바라는 뜻에서 개발하고 있는 고객사 ↔ 렉스코드 ↔ 작업자 간의 통합된 번역업무 진행 플랫폼이다. 이와 유사한 상용화된 “ERP”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나는 우리 고객사의 업무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필요했고, 무엇보다도 그것들보다 더욱 “간지”나고 “직관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돈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독창적인 개발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후자가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우선 고객은 이루다에 접속하여 파일을 업로드하면 번역 파일에 대한 분량과 견적을 즉시 파악할 수 있고 (이건 별거 아니다), 클릭 한 번으로 그 파일을 렉스코드로 전송해서 자세한 견적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것도 별거 아니다), 기존 고객이라면 당사와 체결된 B2B 단가에 의해서 파일을 올리는 즉시 바로 실 견적을 확인하고 의뢰 버튼을 클릭할 수 있다. (이건 조금 별거다) 그리고 실무자 간 세부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비정형적이고 다양한 조건 값을, 꾸역꾸역 정형화된 양식으로 담아내기보다는, 프로젝트마다 생성되는 실무자 간 대화창을 통해 인간의 소통이 가지는 유연함이라는 최대 강점을 극대화하였다. (이런 것이 개발 철학과 닿아있는 부분이다)

 

메시지를 주고받기는 하지만, 이루다는 근본적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업무를 진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것과 같은 온라인 상거래(e-commerce) 적인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것은 전화 통화와 같이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나, 이메일과 같이 시차가 존재하고 정형화된 양식을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필자만 하더라도 386에서 출발해서 어느덧 586세대 (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생)에 접어들었지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진리의 역사와 생물의 진화과정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라떼는 말이야…”와 같은 고집보다는 앞으로 이것을 사용하게 될 주 사용자층의 욕구를 철저히 중심에 놓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이루다 안의 모든 데이터는 개인에게 분산된 로컬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동하므로 더욱 안전한 보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접속 계정에 렉스코드와 진행한 모든 프로젝트 파일의 히스토리와 용어집, 번역 메모리 등이 자동으로 보관되므로 고객은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루다는 인공지능 자동번역 엔진을 탑재해서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동번역 기능과 더불어 간단한 후 편집 기능까지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신속하게, 더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렉스코드는 여기에서 파생되는 전문 번역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매출 증가를 꾀할 수 있다.

 

한편 렉스코드와 협력하는 작업자, 번역사들은 자신에게 게시되는 프로젝트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원 또는 거절을 할 수 있으며, 본인이 작업한 모든 이력과 결과물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폴트로 제공되는 편집 툴을 사용하여 개별적으로 CAT 프로그램을 구매하지 않아도 이루다가 제공하는 플랫폼 위에서 더욱 효율적인 번역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든 번역사든 이렇게 간단하고 직관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한다면, 이메일 답변만 하다가 하루를 거의 소진하거나 상대방 답변을 기다리느라 촉박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과 같은 사례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그 시간에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함으로써 모두의 업무 효율이 획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ERP”라고 하면 뭔가 딱딱하고, 둔탁하며, 불편한 체크 박스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메뉴로 가득 찬 화면을 연상할 텐데 아마도 이루다는 이러한 선입견을 산뜻하게 깨트릴 것이다. 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사원일지라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번역 업무를 경력사원처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는 모습, 더 나아가 이루다를 사용하면서 그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식에 기분까지 좋아져 “역시 렉스코드야~”라는 피드백을 받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고객사뿐만 아니라 동종 업계의 다양한 사람들도 보게 되는 뉴스레터에 회사의 비밀 병기를 공개하는 이유를 말하고 싶다.

 

첫째는 일전 칼럼에서 썼던 바와 같이 선두업체는 회사 연혁이나 오십 보 백 보인 매출 규모를 떠나서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경쟁사가 본받거나 위기를 느낄만한 기술적 차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렉스코드는 우리가 나서서 그러한 가치를 실현해보고 싶다. 어떠한 도전이나 경쟁도 환영이고, 그 누구든 우리보다 일을 더 잘한다면 렉스코드는 그것을 배울 준비가 기꺼이 되어 있다.

 

둘째는,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Catch me if you can)”와 같은 자긍심 또는 자만심(?)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자긍심, 자만심(?)이 없다고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는 겉모양과 기술은 따라 할 수 있어도 그 안의 본질적인 콘텐츠와 가치는 모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렉스코드의 웹페이지 메인 중심에 뉴스레터를 놓게 된 이유도 그렇다. 누구든 우리가 시도한 새로운 틀을 모방할 수는 있겠지만 정작 그 안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만들 역량이 안된다면, 그저 속 빈 강정 같은 사이트가 되는 것처럼, 우리가 개발하는 이루다도 누구든 기능은 모방할 수 있겠지만 정작 사용자가 느끼는 UI/UX는 우리처럼 만들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두에 말하지 않았는가.

 

“기술과 돈보다도 독창적인 개발 철학이 렉스코드의 장점이라고……”

 

이게 진짜 별거다.



렉스코드 대표 함철용
yham@lexco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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