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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회사 다니는데요, 번역사는 아닙니다.

작성자
렉스코드
작성일
2019-10-02 18:33
조회
2367

 

“번역회사 다니시면… 혹시 무슨 언어 번역하세요?”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질문이다.

 

직접적으로 번역은 하지 않는 그들.

하지만 번역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그들.

그들은 바로 번역 PM(Project Manager)이다.

오늘은 내가 번역 PM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 “최고의 선택은 없다, 최고로 만들어가는 선택만 있을 뿐.”

 

처음 번역 PM이 되었을 때, 유독 어려웠던 것은 ‘정해진 답은 없다.’라는 것이었다. 두껍고 자세한 번역 PM 매뉴얼이 있고 기본적인 업무의 틀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나에게 ‘정해진 답이 없다.’라는 것이 어려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번역 PM은 유독 자기결정권을 갖는 일이 많다.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수십 가지의 결정사항들을 번역 PM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선택을 하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A와 B라는 방법이 있을 때 어떤 것을 택해도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더 효율적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정해진 답은 없다.’라는 의미이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브로슈어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번역 의뢰를 했을 때의 상황이다. 고객이 한국어와 외국어를 1:1 매칭해서 비교해볼 수 있도록 작업해달라고 요구한다면, PM은 1:1 매칭을 위해 문단별 병기와 양단 병기 중 하나의 작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문단별 병기와 양단 병기의 예>

 

여기에 정해진 답은 없다. PM이 문단별 병기 작업 방식을 선택했고, 그 방법이 고객의 작업 스타일과 맞아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진행했다면, 이 순간의 선택이 곧 정해진 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어느 PM이나 처음에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택하겠지만 그 방법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그 방법이 예상과 다르게 비효율적인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PM들은 늘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항상 최고의 선택인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PM들은 각각의 상황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음을 배워가고, 그것을 경험 삼아 다음번에는 더 나은 선택을 하고자 한다. 그것이 곧 선택을 최고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번역회사 다니는데요, 번역사는 아니고 번역 PM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고충을 가짐과 동시에, 그 고충을 뛰어넘는 매력을 가진 PM 직무에 빠져 나는 번역회사에서 번역사가 아닌 PM으로 일하고 있다고.



번역사업부 이소연 PM
02-521-2605 / sylee@lexco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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